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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꾸준히 기부하는 노량진 강사
No : 1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17/07/21 18:10:19     조회 : 4939  

[2015 당당한 부자 4]사회복지 전문강사 어대훈 강사

"꾸준한 기부 지속, 유능한 사회복지사 길러낼 것"



마음 속 다짐을 꾸준히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그 일이 자신의 것을 다른 이에게 나눠주는 기부라면 더욱 실천하기 어렵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갑작스레 터지는 수많은 일들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길을 가로막는다.

사회복지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인 어대훈 강사(사진·44)는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생활형 기부인이다. 그는 "세상을 떠날 때 '제로(0)'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어 강사의 기부는 사회 생활과 동시에 시작됐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에 가입하기 전 복지관, 보육원 등에 기부한 금액만 4000만~5000만원에 달한다. 어 강사는 "매달 정기적인 기부는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속해 왔다"며 "강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벌이가 좀 더 좋아졌기 때문에 기부금액을 예전보다 더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활형 기부를 지속해 온 어 강사가 더 큰 금액의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부친의 장례를 치르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부친의 장례는 수목장으로 진행됐다. 부친의 골분은 작은 나무에 마련된 30㎝ 남짓한 공간에 부어졌다. 어 강사는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물질의 덧없음을 다시금 깨달았고,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해 알게 됐고, 취지와 체계적인 기부 시스템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했다.

당시 기억에 대해 어 강사는 "사람의 삶은 결국 흙에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결국 흙으로 돌아갈 삶이라면 살아있을 때 다른 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줘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또 "나의 목표는 죽을 때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살아가면서 꾸준히 기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부에 대해 스스로(기부자)의 발전을 가져오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다른 이들에게 무언가를 나눠주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발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꾸준한 배움이 필요하다는 것. 어 강사는 "기부든 봉사활동이든 남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배워야 한다"며 "나눔에는 본인의 발전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더 많은 나눔을 위해선 자기계발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나눔을 위한 배움이 자기계발을 가져오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학창시절부터 나눔의 가치에 관심이 많았던 어 강사는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와 노원구,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등에서 일했다.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하던 그가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한 것은 능력 있는 사회복지사들을 길러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당시만 해도 사회복지 전문 강사가 드물던 시절이었다. 주변에선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때려치고 왜 사서 고생이냐'는 질책이 많았다.

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 그의 오랜 꿈이었다. 어 강사는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 최초 전문 강사로, 이 분야에선 손꼽히는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사회복지사들이 전문성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유능한 전문성을 갖춘 사회복지사가 있는 반면, 자원봉사자처럼 일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을 인정받으려면 전공지식을 충실히 갖춘 뒤 전문적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며 "이런 유능한 사회복지사들을 더 많이 길러내겠다는 다짐으로 강사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어 강사가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이다. 꾸준한 배움 없인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사회복지사도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전문적 기술이 없으면 금방 지칠 수밖에 없다"며 "꾸준히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사회복지사만이 성공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시험 성적뿐 아니라 사회복지사로서의 가치관 정립도 강조한다. 어 강사는 "시험만 잘 보게 하는 강의 스타일보다는 마인드를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어떤 자세로 사회복지 업무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소 까칠할 수도 있는 자신의 지적을 받아들이는 제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2003년부터 '함께 나누고 배워서 남주기'라는 목표를 내건 온라인 카페 '복지와사람'을 운영 중이다. 회원들 대부분은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구성돼 있다. 일방적인 도움보다는 서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 강사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정보와 학습자료를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제자들이 사회복지사란 직업에 대한 사명관과 자부심을 갖고, 존경받는 인물로 거듭났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사회복지사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선 "공무원이 아닌 사회복지사들은 낮은 급여를 받고,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한 기관에서 오래 일하기 보다는 여러 기관을 옮겨다니거나 아예 사회복지 근무를 그만두는 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열악한 환경이 개선돼야만 전체적인 사회복지의 질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어 강사는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지만, 아너 소사이어티 약정식에는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참석했다. 아이들이 기부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성인이 됐을 때 자신처럼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기 때문. 그는 "솔직히 약정식은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아이들에겐 기념이 될 것 같아서 참석했다"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기억에 더 남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이들 대상의 기부 교육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바람직한 교육은 부모가 평소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기부를 통해 누가 어떤 도움을 받는지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초록우산어린재단을 통해 전쟁 중인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3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사례로 들면서 "당시 1인당 1만원이 1년치 학용품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구체적인 정보를 통해 아이들에게 기부가 남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알려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하면서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제 목표대로 제로로 세상을 떠나려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사원문보기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102612225812952&outlink=1&ref=http%3A%2F%2Fsear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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